
반세기 역사가 아파트 속으로 사라집니다.
최근 서울의 많은 전통시장이 주상복합 아파트 개발로 인해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4, 50년 넘게 한자리를 지키며 우리네 삶과 함께해 온 정겨운 공간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인데요, 과연 무엇이 문제이고 우리는 어떤 상황에 놓인 것일까요? 🤔
1. 왜 갑자기 재개발 붐?
최근 들어 전통시장 재개발이 활발해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때문입니다.
정부와 서울시가 낡고 위험한 전통시장을 현대화하고 도심에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규제를 대폭 완화한 것인데요, 이전에는 사업 추진 조건이 매우 까다로웠지만 이제는 건물이 낡기만 해도 재개발이 가능해졌습니다.
🏗️
게다가 용적률 인센티브까지 주어지면서 건설사들은 너도나도 높은 주상복합 건물을 올릴 수 있게 되었고, 이것이 바로 지금의 재개발 붐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2. 상인들의 눈물, 현실은?
개발의 이면에는 수십 년간 시장을 지켜온 상인들의 눈물이 있습니다.
강서구 공항시장에서 45년간 채소 장사를 해온 79세 할머니는 얼마 안 되는 보상금을 받고 평생의 일터를 떠나야만 했습니다. 새로운 상가에 들어가기에는 분양가가 너무 비싸고, 다른 곳에 가게를 얻을 형편도 못 되기 때문입니다.
😢
대부분 고령인 시장 상인들에게 재개발은 사실상 생업을 포기하라는 말과 같습니다. 평생을 바친 삶의 터전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것을 지켜봐야만 하는 상인들의 심정,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 구분 | 개발의 명분 | 상인들의 현실 |
|---|---|---|
| 상가 입주 | 우선 분양권 제공 | 높은 분양가로 입주 불가 |
| 보상 | 영업권 보상 | 새로운 터전 마련엔 턱없이 부족 |
| 미래 | 현대화된 상가 | 대부분 고령으로 생업 중단 위기 |
위 표에서 보듯, 재개발이 내세우는 장밋빛 미래와 달리 상인들은 실질적인 대책 없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3.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든 개발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들이 사라지는 것은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은 바로 우리 동네 전통시장에 더 자주 방문하고 물건을 구매해 주는 것입니다. 시장이 활성화되면 굳이 재개발을 서두를 이유도 줄어들지 않을까요?
❤️
또한, 내가 사는 지역의 개발 소식에 좀 더 귀를 기울이고, 개발 이익만이 아닌 상인들과의 상생, 공동체 보존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의 무관심 속에 소중한 이웃과 역사가 사라지게 두어서는 안 됩니다.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맞추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사라지기 전에 우리 동네 전통시장에 한 번 더 발걸음 해보는 건 어떨까요? 🙏
#서울전통시장 #도시재개발 #상생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