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꿈에 그리던 레벨 3 자율주행이 우리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오늘은 EV9에 탑재된 자율주행 기술이 대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쉽고 재미있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레벨 3 자율주행, 그게 뭔데?

"자율주행"이라는 말, 이제는 너무 익숙하죠?.
하지만 레벨 0부터 5까지 단계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가 흔히 접하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나 '차선 유지 보조'는 대부분 레벨 2에 해당해요.
운전의 피로를 덜어주지만, 운전대는 계속 잡고 있어야 하고 책임도 온전히 운전자에게 있었죠.
하지만 레벨 3는 차원이 다릅니다.
고속도로 같은 특정 조건에서 시스템이 스스로 운전하며 모든 상황을 판단하고 책임져요.
운전자는 손과 발을 완전히 떼고, 잠시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되는 셈이죠.
물론 시스템이 요청하면 즉시 운전대를 잡아야 하지만, 이건 정말 엄청난 발전 아닐까요?.
SF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이 제 차 안에서 펼쳐진다니,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뜁니다.
| 구분 | 레벨 2 자율주행 | 레벨 3 자율주행 (HDP) |
|---|---|---|
| 운전 주체 | 운전자 (시스템 보조) | 시스템 (조건부) |
| 손/발 자유 | 불가능 (항시 대기) | 가능 (Hands-off) |
| 사고 책임 | 운전자 | 제조사 (시스템 작동 시) |
EV9의 HDP, 직접 써보니

말로만 듣던 레벨 3, 과연 어떤 느낌일까요?.
EV9의 '고속도로 주행 파일럿(HDP)'을 활성화하는 순간, 마치 미래 시대에 도착한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고, 발도 페달에서 내려놓았는데 차는 부드럽게 차선을 유지하며 앞차와의 간격을 조절하더군요.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안했지만,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신뢰가 쌓이기 시작했어요.
옆 차가 끼어들면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길이 막히면 알아서 멈췄다가 다시 출발합니다.
고속도로 정체 구간에서 받았던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지는 경험이었죠.

이제 고속도로 운전은 더 이상 노동이 아니라, 휴식이나 여가를 즐기는 시간이 될 수 있겠더라고요.
물론 아직은 시속 80km 이하에서만 작동하고, 시스템이 요청하면 바로 운전대를 잡아야 한다는 제약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만 해도 운전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엄청난 경험이었어요.
사고 나면 책임은 누가?

아마 가장 궁금한 부분일 겁니다.
"만약 자율주행 중에 사고가 나면 책임은 누가 지나요?".
정말 중요한 질문이죠.
레벨 3 자율주행은 시스템이 작동하는 동안 발생한 사고에 대해 기본적으로 제조사가 책임을 지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조건이 붙습니다.

운전자는 시스템이 운전 전환을 요청할 때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상태여야만 해요.
잠을 자거나, 운전석을 벗어나는 등의 행위는 절대 금물입니다.
EV9은 운전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카메라까지 탑재해서 이런 상황을 방지한다고 하니, 기술의 발전만큼이나 우리의 책임감도 중요해지는 시대가 온 것 같네요.
결국 기술을 맹신하기보다는, 기술과 사람이 함께 안전을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죠.
| 핵심 안전 기능 | 역할 | 기대 효과 |
|---|---|---|
| 2개의 라이다(LiDAR) | 전방 원거리 물체 정밀 감지 | 악천후에도 안정적 인식 |
| 고도화된 센서 퓨전 | 카메라, 레이더 정보 통합 | 주변 상황 360도 완벽 인지 |
| 실내 운전자 모니터링 | 운전자 시선, 상태 감지 | 비상시 즉각적인 경고 |
자율주행이 바꿀 우리 일상

EV9의 레벨 3 자율주행은 단순히 '운전이 편해졌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출퇴근길 막히는 도로 위에서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시간에 밀린 업무를 처리하거나, 책을 읽거나, 가족과 영상 통화를 할 수도 있겠죠?.
꽉 막힌 도로가 나만의 움직이는 사무실이자 휴식 공간이 되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
장거리 여행의 풍경도 완전히 달라질 겁니다.
운전으로 인한 피로가 줄어드니, 더 멀리, 더 자주 떠날 수 있게 될 거예요.
이동하는 시간이 곧 휴식 시간이 되는, 새로운 모빌리티 라이프가 시작되는 것이죠.

EV9은 그 미래를 가장 먼저 우리에게 보여주는 선구자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삶의 공간으로 확장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습니다.

기아 EV9이 선보인 레벨 3 자율주행은 자동차의 역사를 새로 쓰는 혁신적인 발걸음입니다.
아직은 시작 단계이지만, 머지않아 우리의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 잡게 될 거예요.
더 이상 공상과학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 된 미래 모빌리티를 가까운 전시장에서 직접 경험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자주 묻는 질문들(FAQ)
🆀 레벨 3 자율주행은 시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나요?
☞ 아니요, 현재 EV9의 HDP 기능은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만 작동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복잡한 시내 도로나 일반 국도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 자율주행 중에 영화를 보거나 잠을 자도 괜찮은가요?
☞ 절대 안 됩니다!.
레벨 3는 시스템이 요청할 경우 즉시 운전자가 개입해야 하므로 항상 전방을 주시하고 운전 가능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 HDP 기능은 모든 EV9 트림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나요?
☞ 아닙니다.
HDP는 특정 트림 이상에서 선택 가능한 옵션 사양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공식 가격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 날씨가 안 좋을 때도 자율주행을 쓸 수 있나요?
☞ 폭우나 폭설, 안개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센서의 성능 저하로 인해 자율주행 시스템 사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시스템이 스스로 작동을 멈출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