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현대 아이오닉5 N 시승기 - 주행 리뷰

차니브릉 2024. 10. 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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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의 실제 트랙 주행과 일상 도로에서의 생생한 시승 경험.
650마력의 폭발적인 성능부터 N 전용 튜닝의 매력 분석

 

아이오닉5 N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처음 마주한 아이오닉5 N은 일반 모델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성능 모델임을 드러내는 N 전용 바디킷과 낮아진 차고, 레드 포인트가 돋보이는 공격적인 디자인이 가슴을 뛰게 했습니다. 과연 현대차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는 어떤 매력을 보여줄까요?

트랙에서 느낀 폭발적인 성능

아이오닉5 N 주행오습

인스트럭터의 안내에 따라 트랙에 진입했습니다. N 그린 시프트(NGS) 버튼을 누르자 순간적으로 650마력의 강력한 힘이 폭발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4초. 숫자로만 보던 기록을 온몸으로 체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더욱 놀라웠던 건 코너링에서였습니다. 일반 전기차라면 중량 때문에 부담스러울 법한 코너를 N 전용 서스펜션과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가 완벽하게 제어해냅니다. 특히 N 코너 카빙 디퍼렌셜이 적용된 후륜은 코너 탈출 시 놀라운 안정성을 보여줬죠.

N만의 특별한 감성을 더하다

아이오닉5 N 헤드램프

아이오닉5 N의 가장 큰 특징은 전기차임에도 내연기관 차량의 감성을 구현했다는 점입니다. N 액티브 사운드+를 통해 구현되는 엔진음은 놀라울 정도로 실제와 흡사했습니다. 여기에 N e-시프트는 8단 DCT의 변속감을 완벽하게 재현해내 운전의 즐거움을 한층 높여줬습니다.

트랙 주행 중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N 토크 디스트리뷰션이었습니다. 전륜과 후륜의 토크 배분을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때로는 안정적인 4륜구동으로, 때로는 다이내믹한 후륜구동 차량처럼 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일상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N

아이오닉5 N 휠

트랙을 벗어나 일반 도로로 나왔습니다. 노멀 모드로 전환하자 마치 다른 차를 타는 듯했습니다. 서스펜션은 부드러워졌고, 가속 페달의 반응도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출퇴근길이나 장거리 여행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승차감이었죠.

회생제동 시스템도 인상적이었습니다. N 모드에서는 강한 회생제동력이 마치 엔진 브레이크처럼 작동하며, 코너 진입 전 감속에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충전과 주행거리는?

아이오닉5 N 충전

84kWh 배터리는 일상에서 충분한 주행거리를 제공합니다. 공인 주행거리 280km는 다소 짧아 보일 수 있지만, 고성능 모델임을 감안하면 납득할 만한 수준입니다. 350kW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18분이면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N 전용 특별 사양들

아이오닉5 N 계기판

실내에서 눈에 띄는 건 N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입니다. N 트랙 맵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차량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랩타임 측정도 가능합니다. N 전용 버킷 시트는 트랙 주행 시 몸을 단단히 잡아주면서도 장거리 운전에서도 피로감이 적었습니다.

소비자 관점에서 본 아이오닉5 N

가격은 7,500만원대로 결코 저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포르쉐 타이칸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비슷한 수준의 성능과 주행 감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충분한 매력이 있습니다. 게다가 전기차 보조금까지 고려하면 실구매가는 더욱 낮아지죠.

마치며

아이오닉5 N은 전기차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폭발적인 성능은 기본이고, N만의 특별한 감성까지 더해져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특히 트랙데이를 즐기면서도 일상용 차로도 부족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전기차의 시대가 도래했지만 운전의 즐거움을 포기하고 싶지 않으신 분들, 혹은 고성능 전기차의 매력을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아이오닉5 N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분명 여러분의 자동차 라이프에 새로운 차원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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