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더 세련된 디자인과 향상된 편의성으로 돌아온 신형 셀토스의 생생한 시승 후기입니다.
소형 SUV 왕좌의 주인공다운 진화를 직접 체험해보았습니다.
출시 이후 줄곧 소형 SUV 자동차 시장을 장악해온 셀토스가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돌아왔습니다. 기아 광명 전시장에서 만난 그라비티 그레이 컬러의 신형 셀토스는 한결 더 성숙해진 모습이었습니다.
과연 베스트셀러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지, 하루 동안의 시승을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더욱 깔끔해진 디자인, 시선을 사로잡다
첫인상부터 달랐습니다. 기존 모델의 세련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전면부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한층 더 고급스러운 인상을 줍니다.
특히 이전보다 넓어진 그릴과 범퍼 디자인은 존재감을 한층 키워주었죠. 후면부의 관통형 LED 리어콤비네이션 램프는 마치 고급 브랜드의 SUV를 보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했습니다.
품격이 한층 높아진 실내
운전석에 앉아보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였습니다.
10.25인치 계기판과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하나로 이어진 디스플레이는 시인성이 뛰어났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려주었습니다.
센터 콘솔의 전자식 다이얼 변속기도 인상적이었는데요. 기어 조작이 한결 편해졌을 뿐만 아니라, 실내 공간 활용도도 높아졌습니다. 무선 충전패드도 이전보다 크게 설계되어 대화면 스마트폰도 거뜬히 충전할 수 있었죠.
도심 주행에서 빛나는 실용성
아침 출근 시간, 강남 도심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1.6 터보 가솔린 엔진과 7단 DCT의 조합은 여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198마력의 힘은 도심 주행에 충분했고, 저속 구간에서도 부드러운 변속감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적용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의 성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교차로에서 좌회전 시 맞은편 차량은 물론, 교차로를 건너는 보행자까지 감지하며 안전 운전을 도와주었죠.
주차할 때 경험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도 실용적이었습니다. 좁은 주차공간에서도 스마트키로 차량을 원격 조작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서라운드뷰 모니터의 선명한 화질도 주차 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확인한 주행 성능
경부고속도로에 올라서자 셀토스의 또 다른 매력이 드러났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는 차로 유지는 물론 앞차와의 간격까지 자연스럽게 유지해주어 장거리 운전의 피로도를 확실히 줄여주었습니다.
고속주행 시의 정숙성도 눈에 띄게 개선되었습니다. 이전 모델에서 지적되던 풍절음이 크게 줄었고, 엔진 소음도 실내로 적게 유입되었습니다. 100km/h 정속 주행 시에도 대화가 불편하지 않을 정도였죠.
실용성에 방점을 찍다
뒷좌석에 앉아보니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감이 여전했습니다. 성인 남성이 앉아도 무릎 공간이 여유로웠고, 헤드룸도 충분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2열 열선시트와 USB-C 단자는 뒷좌석 탑승객의 만족도를 한층 높여주었습니다.
트렁크 공간도 여전히 실용적입니다. 498리터의 적재공간은 골프백 두 개는 물론, 주말 여행 짐도 넉넉히 실을 수 있었습니다. 2열 폴딩 시에는 1,428리터까지 공간이 확장되어 캠핑이나 취미 생활에도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연비는 어떨까?
이날 시승은 도심과 고속도로를 번갈아 달리며 약 180km를 주행했는데요. 평균 연비는 11.8km/L를 기록했습니다. 에어컨을 켜고 스포츠 모드도 자주 사용했음을 감안하면 준수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가격과 트림 선택
시승차는 최상위 트림인 그래비티입니다. 다양한 첨단 안전 사양과 편의 장비가 대거 적용되어 있지만, 그만큼 가격도 3,300만원을 훌쩍 넘어섭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요 안전 사양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시그니처 트림을 추천드립니다. 2,900만원대의 가격으로 셀토스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마치며
신형 셀토스는 소형 SUV의 강자다운 진화를 보여주었습니다. 한층 더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워진 실내, 향상된 안전성과 편의성까지. 베스트셀러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는 충분한 무기를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용성과 스타일, 첨단 기술까지 모두 갖춘 소형 SUV를 찾고 계신다면, 신형 셀토스는 여전히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시승을 통해 직접 경험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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